[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와 재계약하고 싶다고 한 유격수 코리 시거가 FA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31일(한국시각) '시거는 올 초 다저스로부터 계약 연장을 제시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통 메이저리그 구단은 FA를 앞둔 주전 선수에게 시즌이 시작되기 전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시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협상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LA 타임스의 전언이다. 시거는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올해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단과의 연장계약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이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되면 무조건 시장으로 뛰쳐나가겠다는 뜻이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구단이 많을 것이란 확신에서 비롯된다. 시거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계약 연장보다 시장 탐색을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시거는 리그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직후 다저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그렇다(absulutely). 난 이곳에서 자라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저스 사람들이 하는 일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믿는다"며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제 움직임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다저스는 1년 1840만달러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겠지만, 시거가 받아들일 리 없다.
시거의 시장 가치는 총액 3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뉴욕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A 타임스는 '9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다저스는 그동안 핵심 멤버들이 대대적으로 바뀐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5명의 유능한 주전들이 FA 시장으로 뛰쳐 나간다'며 '이들과 모두 재계약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그렇게 흐르지는 않을 것이다. 대량 이직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거 말고도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크리스 테일러, 맥스 슈어저가 FA가 되는데 대부분 떠날 것이라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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