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울산 현대 모비스가 3연승을 달렸다.
현대 모비스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9대70으로 눌렀다.
서명진(13득점) 얼 클락(13득점) 라숀 토마스(14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승부처에서 함지훈(8득점, 4어시스트)가 맹위를 떨쳤다.
경험이 풍부한 양팀 사령탑의 노림수는 명확, 간결했다.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김낙현의 2대2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무릎 부상으로 두경민이 당분간 나오지 못하는 상황.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무릎 근막 염증으로 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현대 모비스가 함지훈의 포인트 포워드로 쓰면서 가드진의 부담을 줄인다. 가드진의 압박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상 밖의 경기가 전반에 나왔다.
현대 모비스는 2연승의 상승세가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왔다. 일단 수비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유기적이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2대2 공격에 대한 대비가 좋았다.
그동안 부진했던 라숀 토마스는 적극적인 헷지와 스틸로 자신의 수비 강점을 보여줬다. 한국가스공사는 초반, 김낙현을 제외하고 변형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낙현의 승부처 체력적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대 모비스는 그대로 밀어부쳤다. 효과적 수비로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을 틀어막았고, 공격에서는 최진수와 정성호가 자신감있게 3점슛을 쏟아부었다. 이 과정이 좋았는데, 골밑으로 볼이 투입된 뒤, 오프 더 스크린을 이용해 좀 더 확률높은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차이는 컸다. 전반 한국가스공사는 11개의 3점슛이 모두 실패. 전반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반면 현대 모비스는 무려 50%의 3점슛 성공률(18개 시도 9개 성공)을 기록했다. 결국 한때 22점 차까지 벌어졌고, 48-30, 18점 현대 모비스의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단, 토마스는 폼이 좋았는데, 전반에만 파울 4개를 범하면서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렸다.
3쿼터 반전이 일어났다. 현대모비스의 약점 중 하나는 '코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함지훈이 승부처에서 그 역할을 하는데, 추격을 당할 때 흐름을 그대로 내주는 경향이 많다. 한국가스공사는 끈적한 수비로 현대 모비스의 공격을 좌절시켰다. 이후, 확률높은 골밑돌파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조금씩 추격. 3쿼터 2분2초를 남기고 전현우의 3점포가 드디어 터졌다. 결국 61-54, 7점 차까지 추격.
5~8점 차의 박스권에서 양팀의 공방전.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서명진이 드라이브 인 이후 절묘한 패스를 함지훈에게 건넸다. 공격 제한 시간이 쫓겨 던진 슛은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가 됐다. 함지훈은 클락에게 또 다시 절묘한 패스를 연결. 72-62, 10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의 3점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서명진이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후 함지훈의 미드 점퍼까지 터지면서 77-65, 남은 시간은 1분59초.
현대 모비스의 승기가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초반 혼돈의 연속이었던 현대 모비스는 점차 팀을 정비하고 있다. 유기적 모습이 보이고, 이날 라숀 토마스와 서명진도 상당히 좋은 역할을 했다. 게다가 '승부처 해결사' 함지훈은 3경기 연속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력은 여전하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있다. 정효근과 두경민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악전 고투하고 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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