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괴짜 감독이 등장했다. 가끔은 팬들이 구성한 주전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임 감독 신조 츠요시(49)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가끔은 팬들이 고르는 스타팅 라인업을 검토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니혼햄은 29일 신조 감독을 선임했다. 취임 하루 만에 뜨거운 이슈를 만들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해당 게시물은 1일 오전 현재 댓글 1300개를 돌파했다. 공유 2만회, 좋아요는 10만회를 넘었다.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12개 구단 중 팬과 가장 가까울 것 같다", "진지하게 두근거린다", "기발한 팬 서비스", "팬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1번 중견수로 직접 나와라" 등등의 희망적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미디어 관심도 크다. 주니치스포츠는 '전대미문의 신조 극장'이라 표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전지훈련 연습경기인지 공식경기인지 설명은 없지만 충격적인 내용'이라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신조 답다'고 평가했다.
신조는 현역 시절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1991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일본 대표 중견수로 성장했다. 2001년에는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03년까지 뛰었다. 3시즌 303경기 타율 0.245, 홈런 10개를 기록했다. 2004년 일본에 복귀했다. 니혼햄에서 2006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선수 때에는 수많은 퍼포먼스를 비롯해 독자적인 스타일로 야구계의 상식을 깼다'며 지도자로서 신조가 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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