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신화 김동완이 미성년자 성매매로 비난받은 엠씨더맥스 이수를 공개응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동완은 1일 자신의 SNS에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 죄송하다. 무엇보다 많이 응원해주고 오랜시간 곁에 있어준 분들께 상처준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호동과 비판을 달게 받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앞서 자신의 SNS에 이수의 MBC '나는 가수다' 무대 영상을 링크하며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는 글을 올려 비난여론이 형성됐다.
이수는 2009년 군복무 도중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었기 때문이다.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이수가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사회적 공인으로 구분되는 연예인이, 군복무 도중에 성매매를 했다는 것 자체로 실망감은 컸고 무엇보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수는 가수 활동을 재개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방송 출연은 무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완이 이수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섰으니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건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신화는 20년 넘게 현역 아이돌로 활동하며 '가요계 조상돌'로 꼽히고 있는 팀이자, 그 단단한 팀워크 때문에 수많은 아이돌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히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롤모델'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수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는 건 자신의 사회적 책임감을 일말도 깨닫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다. 그럼에도 김동완은 자신의 실언을 깨닫기는 커녕 되려 팬들을 조롱하고 나섰다. SNS 댓글창을 닫은 뒤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글을 게재한 것.
이에 맹비난이 이어지자 김동완은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런데 그 사유가 참으로 구차하다. 그 당당?던 태도는 어디로 가고 '술 때문'이란다. 차라리 죄를 미워하되 그 재능이 안타까웠다거나 하는 아티스트적 관점에서의 해석이었다면 이해라도 했을텐데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성범죄자를 응원하고 오랜시간 자신을 지지했던 팬들을 조롱했단다. 김동완의 의미없는 사과에 비난이 더욱 들끓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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