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테랑 공격수' 양동현(35·수원FC)이 K리그 100번째 골을 작렬했다.
지난달 31일. 양동현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K리그 1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양동현은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10분 한승규의 패스를 받아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교체 투입 된지 불과 10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005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양동현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거듭났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17년에는 무려 19골을 터뜨렸다. 그는 리그 340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경기 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양동현의 100번째 득점이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칭찬했다.
어느덧 서른 중반에 접어든 양동현.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비록 팀은 2대3으로 석패했지만,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수원FC는 올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널A에 오른 것은 물론, 수원FC는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까지 정조준한다. K리그에서는 상위 세 팀이 ACL 티켓을 획득한다. 수원FC(승점 45)는 대구FC(승점 49),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8) 등과 치열한 3위 경쟁 중이다.
김 감독은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스리백을 사용하면서도 실점이 많다. (남은 경기에서는)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려고 한다. 포백을 활용하면 양동현과 라스가 투톱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경기에 함께 나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FC의 ACL 티켓까지 어깨에 짊어진 베테랑의 책임감. 양동현은 6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득점을 정조준한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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