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종범의 재림'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은 지난 30일 부모님께 자랑스런 아들이 됐다.
KIA 구단에서 마련한 입단식 행사에 부모님과 함께 참석해 그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공식적으로 감사 인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이날 김도영은 KIA 광주공장에서 입단식을 치른 뒤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식전행사 때 부모님에게 유니폼을 입혀드리고 부모님이 던진 시구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프로 선수가 됐음을 알렸다.
김도영은 "긴장도 많이 됐고 그라운드에 서니 뛰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1라운드로 뽑힌 강릉고 출신 좌완투수 최지민도 "챔피언스필드에 처음 와봤는데 시설도 잘돼있고 구장도 좋아서 하루빨리 1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계약금 4억원으로 역대 타이거즈 야수 최고 계약금을 찍었다. 고교 시절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만큼이나 유명했던 김도영이라 계약금이 다소 적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도 원만하게 구단과 계약을 성사시킨 김도영은 "1군에서 뛰려면 수비가 기본이기 때문에 수비를 보완하겠다"며 "그라운드 적응도 해야 하고 송구도 박찬호 선배님께 많이 배우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롤모델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김도영은 '최원준'을 뽑았다. "최원준 선배님께 변화구 대처와 1번 타자에게 중요한 점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 이어 "병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마치실 수 있으니 우리와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도영의 목표는 뚜렷했다. '신인왕'이다. 김도영은 "첫 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인왕 라이벌은) 역시 문동주다. 프로에서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내년 개막전부터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도영은 오는 4일부터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막을 올릴 2군 마무리캠프에서 KIA맨으로 첫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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