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피아의 농구 열기는 상당하다. 광적인 팬들도 많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입구에서 필라델피아 한 팬의 팝콘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약간 혼란스럽다. 비 시즌 벤 시몬스가 트레이드 요구를 했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대릴 모리 단장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강력한 수비력과 장신 포인트가드의 매력을 지닌 시몬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치명적 슈팅 약점을 드러내면서 시장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시몬스는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요구를 했고, 팀 훈련에 합류하지도 않았다. 거액의 벌금을 물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
하지만, '수비 연습에 합류하라'는 닥 리버스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고, '코트를 떠나라'는 불호령에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력한 트레이드 팀으로 떠오른 곳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강력한 센터 조엘 엠비드가 있는 필라델피아는 우승을 위해서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메인 볼 핸들러가 필요하다.
대미안 릴라드는 포틀랜드와 새로운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천시 빌럽스 감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단, 과거 '범죄 이력'이 남아있던 그에게 포틀랜드 팬은 부적절한 사령탑이라는 비판을 했고, 빌럽스 감독을 지지했던 릴라드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릴라드는 공식석상에서 '나는 그의 과거를 몰랐다'고 말하면서 비난을 진화했다. 단, 릴라드 역시 감정적 앙금이 약간 남아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몬스와 여러 장의 신인 지명권과 함께 릴라드의 트레이드 루머가 떠올랐다. 엠비드와 릴라드의 환상적 조합에 대한 기대감도 루머를 부풀렸다. 하지만, 포틀랜드와 릴라드의 입장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명확하다.
릴라드 트레이드는 불가다.
필라델피아와 포틀랜드는 지난 1일(한국시각) 맞붙었다. 필라델피아의 홈 경기였다. 필라델피아 홈 팬들은 릴라드가 자유투 라인에 서자 '우리는 릴라드를 원한다(We Want Lillard)'고 연호하며 이례적으로 원정팀 에이스를 응원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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