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
하나원큐 K리그 2021이 본격적인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며 막바지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 지, 하위권 팀들 중 어느 팀이 강등의 아픔을 맛볼 지 관전 포인트가 다양하다.
또 하나 여러 팀이 노리는 목표는 바로 ACL행 티켓이다. 이번 시즌 K리그 팀들 중 총 4팀이 차기 ACL에 나갈 수 있다. 2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팀들의 전력이 떨어지기에, 사실상 본선행 티켓으로 보는 게 맞다.
본선 직행 티켓 2장은 K리그1 우승팀, 그리고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기회는 K리그1 2위팀과 3위팀이 차지한다.
일단 파이널A에 진출한 팀, 이 중 사실상 최소 2위를 확보한 전북과 울산을 제외한 4팀은 3위가 당장의 목표다. 대구가 승점 49점으로 3위지만 첫 파이널A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5로 대패하는 등 위태위태 하다. 승점 48점의 4위 제주가 턱밑 추격을 하고 있고, 나란히 승점 45점인 수원FC와 수원 삼성도 3위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바로 포항이다. 포항은 파이널B로 떨어져 3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제로다. 하지만 포항은 이번 시즌 ACL 결승에 올라있다.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포항이 우승을 하면 K리그1 3위팀에게 주어지는 4순위 티켓을 가져간다. 규정이다. 이러면 다른 팀들이 3위를 해도 ACL에 못나간다. 때문에 대구, 제주, 수원 연고 양팀은 포항의 준우승을 바랄 수밖에 없다.
또 하나 변수는 대구다. 대구는 FA컵 결승에 진출해있다. 오는 24일과 내달 11일 전남 드래곤즈와 2번의 경기를 갖는다. 대구가 우승을 한다면 본선 직행이다. 동시에 대구가 K리그1 3위 자리를 지켜낸다고 가정할 경우, 3위에게 돌아가는 4순위 티켓이 4위팀까지 내려간다. 때문에 제주, 수원FC, 수원 삼성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구의 FA컵 우승을 응원해야 한다. 물론, 대구를 3위 아래를 끌어내리고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기는 하다. 물론, 포항의 ACL 결승 패배를 바라면서 말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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