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자신은 비판을 즐긴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영국 BBC가 2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솔샤르는 "나는 항상 비판을 즐겼다. 계속 들어오라. 괜찮다"고 말했다.
솔샤르는 10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전 전까지 경질설에 시달렸다. 토트넘을 적지에서 3대0으로 완파하며 입지에 약간 숨통이 틔였다. 반전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에 이대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경질설'을 쏙 들어가게 만들 수 있다.
BBC는 '맨유는 리버풀에 0대5로 졌다. 일주일 뒤 토트넘을 3대0으로 이기면서 숨 쉴 여유가 생겼다'고 표현했다.
솔샤르는 "비판은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극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기자, 해설가, 분석가 등 우리는 모두 다른 직업을 가졌다.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나는 이들과 싸우러 온 게 아니다"라 설명했다.
공교롭게 맨유에 패한 토트넘은 즉시 감독을 해고했다. 누누 산투와 계약을 해지하고 안토니오 콘테 영입이 유력하다. 콘테는 솔샤르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BBC는 '콘테가 토트넘으로 가면서 솔샤르를 대체할 확실한 옵션이 사라졌다. 맨유는 가능하다면 감독을 시즌 중간에 바꾸지 않는 편이 낫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물론 솔샤르는 이제 급한 불을 껐을 뿐이다. 3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아탈란타전, 6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 기다리고 있다. BBC는 '솔샤르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위험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F조 2승 1무로 1위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라운드까지 승점 17점으로 5위다. 맨시티와는 승점 3점 차이다. 솔샤르가 아탈란타전과 맨시티전을 연승으로 이끌 경우 여론은 단번에 뒤집힐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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