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업무공백은 없었다.
KIA는 지난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및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KIA 본사는 '홍보·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화원 대표이사와 '타이거즈 레전드' 조계현 단장의 동반 사의 표명도 받아들였다.
KIA는 현장 책임자인 감독, 프런트 총책임자인 사장과 실무책임자인 단장이 한꺼번에 옷을 벗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오는 4일부터 함평 마무리 캠프에 돌입하는 현장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진행하고, 오는 11일 광주 캠프에선 김종국 수석코치가 이끈다.
다행히 기아 본사는 업무공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최준영 현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야구단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이사는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2일 광주로 내려와 각팀 업무보고를 받으며 야구단 업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기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로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있어 본사 업무에도 눈 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야구단에서도 할 일이 산더미다. 가장 큰 숙제는 전임 단장과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사령탑 선임이다. 귀를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해 팀을 이끌 두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야구단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단장을 먼저 선임하고, 새 단장이 감독 후보 리스트를 꾸려 최 대표이사에게 보고한 뒤 감독을 선임하게 된다. 적어도 새 감독이 선임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후부터는 단장의 시간이다. 양현종을 비롯해 FA 선수들과 원만한 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외부 FA 타자도 영입해야 한다. 또 새 감독과 상의해 팀의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새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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