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간절한 팀은 어디일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26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자 애틀랜타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엔 애틀랜타 선수단이 애틀랜타 시내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 애틀랜타 도심 우드러프공원을 출발해 유명 장소를 경유하며 약 2㎞를 행진할 계획이다.
애틀랜타는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16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추가적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최강급이었지만, 단기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는 얘기다. 애틀랜타가 얼마나 우승에 목말랐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MLB.com은 4일 이와 관련해 애틀랜타를 제외한 나머지 29개팀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간절한 7팀을 소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밀워키는 1969년 창단 이후 올해까지 53년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은 1982년이 유일한데,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4패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우승이 1948년이다. 이후 4번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73년 연속 무관의 설움이다.
메츠는 1969년, 1986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이 인상적이었으나, 이후 빅마켓 구단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벌였음에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츠와 함께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만 두 차례 해봤을 뿐 우승은 하지 못했다. 미네소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1년이 마지막이다. 지난 30년 동안 리그 챔피언조차 오르지 못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두 번 월드시리즈에 올랐을 뿐 우승 기록은 없다. 창단 동기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우승할 때 "우리도 언젠가는"을 다짐했던 팀이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들과는 다른 팀이다. 통산 27번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09년이다. 그러나 양키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높이, 구단의 욕심을 감안하면 우승이 간절한 건 마찬가지다.
MLB.com은 '양키스는 10년 단위별로 봤을 때 1910년대 이후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면서 '이 구단은 많은 돈을 쓰고, 높은 수준의 기대치를 가진 팀이다.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도 그렇지만 탬파베이보다 못했다는 건 양키스 팬들에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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