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진서연이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늘 후계구도에서 밀려나 있었던 한주그룹 장녀 한성혜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진서연은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한성혜 캐릭터는 중반부터 제 모습이 보여지는 역할이었다. 악행이나 욕심이 드러나면서 캐릭터의 모습이 자세히 보여지는 것이 후반부다. 처음에는 이하늬의 1인 2역, 활발한 모습을 주로 담았고 후반에 조연주(이하늬)와 한성혜가 대립하는 장면이 드러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성혜는 빌런이면서 차분한 캐릭터다. "기존 드라마에서 빌런은 화를 내거나 악을 쓰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인공 이하늬가 굉장히 하이텐션이고 다이나믹한 모습이었다. 반대로 나는 힘이 빠지고 차분하고 우아하지 않으면 대비가 되지 않았다. 비슷하면 재미가 없어지지 않나. 의도적으로 더 내렸고 더 무미건조하게 말하려고 했고 감정을 안드러내려고 했다. 최고 상류층의 모습을 연기하려고 했다."
사실 그동안 강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왔던 진서연은 "오히려 의도적으로 자신이 악역임을 드러내지 않아서 더 좋았다. 센 캐릭터는 그동안 많이 해와서 굳이 하고 싶지 않았다. 1차원적인 센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것만 하다가는 연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한성혜도 센 캐릭터이긴 한데 1차원적이지 않고 진짜 나쁜놈이지만 티가 나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는 빌런이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물론 나름대를 정당성도 부여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기다리는 인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짠하고 불쌍했다. 나 나름대로는 빌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상윤에게 말했더니 화를 내더라.(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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