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진서연이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한성혜 역을 맡아 디테일한 연기로 소시오패스적 면모를 가진 차분한 빌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성혜는 직접 살인을 하지는 않지만 연쇄살인마다. 죄책감 없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들을 치워버리는 악역이다. 갖고 있는 부와 명에 때문에 우아하게 하는 것이라 소시오패스같은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한 후 "화가 나면 텐션이 올라가지 않고 꺼지는 것은 나와 비슷한다. 나도 정말 화가나면 되게 차분해지고 여유롭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비슷해서 연기할때 편했던 것 같다. 공감한 점은 나도 딸 셋에 둘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모두 받지 못하고 뺏기기도 하도 치이고 물려입고 그랬다. 한성혜도 남동생들한테 뺏기고 인정못받고 칭찬 못받고 그런 부분을 공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본인의 연기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진서연은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100이면 50 밖에 못보여준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점수를 주기도 부족할 정도로 부족하다.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지만 그래도 해내야하는데 만족도가 50% 밖에 안된다. 많이 아쉽고 죄송하다. 다음에 이런 캐릭터를 맡으면 이번 계기로 더 풍성하고 감정을 표출하지 않으면서 감정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반응도 아직은 실감하지 못했다. 진서연은 "평소 댓글 확인을 잘 안하고 누구에게도 말해주지 말라고 한다. 사실 내가 강해보이고 강단 있어보여도 그런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안본다. 이제 끝나면 볼 생각이고 내가 어떻게 했는지 리뷰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원 더 우먼'이 더 애틋하다"는 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성이 할수 있는 한계의 폭이 작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원 더 우먼'은 그 폭이 넓다. 여성들도 야망을 넓게 가질수 있고 법 테두리 안에서 나아갈수 있고 진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시청자들이 인지시켜준 작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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