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다."
포르투갈 출신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012년 7월 토트넘을 맡았지만 1년 5개월 뒤인 2013년 12월 경질됐다. 그는 "콘테 감독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운을 뗀 후 "토트넘은 유럽은 물론 세계 최고의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 빠져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포체티노 감독과 세계적인 지도자 무리뉴 감독도 있었지만 조직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는건 결국 레비 회장과 조 루이스 구단주다. 그래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기복이 있고 장단점이 있지만 레비 회장은 다루기 쉬운 사람이 아니다. 얼굴을 맞대고 진정성있게 대화해야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여름, 레비 회장과 협상을 벌였지만 톱 클래스 선수 영입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끝내 결렬됐다. 이번에는 달랐다. 누누 산투 감독을 4개월 만에 경질하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특히 선수 보강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로 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다만 '희망의 말'도 건넸다. 그는 "콘테 감독은 첼시와 인터 밀란에서 매우 성공적이었고, 토트넘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를 통해 팀을 정점에 올려놓는 감독이다"라며 "그런 것이 결과로만 연결된다면 아마 토트넘과 잘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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