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대가'의 운명이 얄궂다.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는 없다. 상대를 넘지 않고서는 정상을 밟을 수 없다.
'빅2'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드디어 '정면충돌'한다. 토요일 밤 열리는 올 시즌 K리그1의 사실상 결승전이다.
거창한 구호도, 어떠한 미사어구도 필요없다. 김상식 전북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출사표는 한 줄로 요약된다. "우승을 위해 반드시 상대를 넘어야 한다."
출발 지점은 비슷하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승점 67점이다. 다득점에서 전북이 5골 차로 앞서 1위, 울산이 2위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극과 극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전북이 웃으면 정상 등극의 6부 능선을 넘게 된다. 울산이 승리하면 1위를 재탈환하는 동시에 '전북 악몽'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비긴다면 마지막 남은 세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아킬레스건은 있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2무2패로 절대 열세다. 반면 울산은 이동준에 이어 '수비의 핵' 불투이스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100%의 전력이 아니다.
'단두대 매치'에서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다. 어느 팀이든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눈물'과 만나야 한다. 치명적인 실수도 돌이킬 수 없다. 지략대결도 볼거리다. 두 팀 모두 상대를 너무 잘 안다. 늘 해오던 대로 하면 큰 코 다친다. 예상을 뛰어넘는 '플러스 알파'로 요리해야 한다.
'우승 DNA'를 가졌다는 전북은 K리그 5연패에 도전한다. 2019년과 작년 정상 코앞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울산은 16년만의 챔피언 등극을 꿈꾼다. 왕좌에는 단 한 팀만 오른다. 토요일 밤이 'D-데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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