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번 타자 다운 모습. 역시 추울 때 더 잘하는 정수빈이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LG 트윈스를 흔들었다. 그리고 팀은 5대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3전 2선승제의 첫 경기 승리팀의 승률 100%를 가져왔다.
정수빈은 4일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3회말 1사 2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것이 결승타점이 됐다. '오늘의 깡'으로 선정된 정수빈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정수빈은 "오늘 큰 경기에서 선취점을 내면서 우리에게 분위기가 넘어온 것 같다"며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동료들과 일군 승리라고 했다.
5회초 무사 1루서 번트를 대고 1루로 뛰다가 포수 유강남의 송구에 맞아 1,3루의 기회가 왔다가 비디오판독 결과 스리피트 라인 위반으로 아웃이 선언됐었다. 정수빈은 "스리피트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뛰다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룰이 그렇게 됐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두산은 이날 도루를 3개나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며 LG 수비를 흔들었고,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수빈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너무 열심히 한다.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한다. 오늘처럼 많이 뛰고 상대 내야를 흔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통산 72번째였다. 포스트시즌이 정규시즌과 비교해 얼마나 더 긴장되냐고 물으니 "긴장도 더 되고 힘도 든다. 뭐든지 두배로 힘들다"고 한 정수빈은 "그래도 큰 경기에선 좀 더 재밌는 것 같다.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노하우를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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