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논란이 된 시즌 중단을 결정한 이사회 당시 녹취록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KBO는 5일 "이사회 녹취록을 문체부에 제출했다. 의혹이 풀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KBO는 지난 7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 확진자가 나오고 1군 선수들이 대거 자가격리를 하게 되자 긴급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전반기를 일주일 남겨놓고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시즌이 중단된 것.
최근 한 인터넷 언론이 이사회에서 KBO 정지택 총재가 주도적으로 리그 중단을 주장했고,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KBO 정관에 명시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KBO는 정정 보도를 요청하면서 정 총재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 심층 토론을 통해 8개 구단이 리그 중단에 찬성했었다고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5일 인터넷 언론이 다시 한번 같은 주장을 담은 보도를 하자 녹취록을 문체부에 제출했다.
KBO 이사회의 녹취록이 외부로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KBO는 이사회에서 오간 자세한 발언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정 보도 요청에도 답하지 않고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객관적인 검증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녹취록이 문체부 이외의 인물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KBO가 녹취록을 제출한 것은 그만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문체부가 녹취록을 보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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