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명가재건'이 절실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새 감독으로 팀 레전드 출신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데려올 수 있을까. 위약금이 관건이다.
사비는 현재 알 사드 감독이다. 하지만 알 사드는 사비를 바르셀로나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이를 먼저 발표했다. 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합의했다. 계약서에 명시된 페널티 조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우리는 사비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알 사드의 발표로 사비가 바르셀로나에 돌아가는 게 확정되는 듯 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해 767경기를 소화한 '찐 레전드'인 사비가 오랫동안 염원하던 친정팀 지휘봉을 잡는 그림이 그려지던 순간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측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알 사드의 일방적인 발표에 크게 화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알 사드가 발표한 내용에서 그 이유가 짐작된다. 알 사드는 '페널티 조항 이행'을 단서로 달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계약 대로라면 500만유로(약 68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를 낼 생각이 없고, 여력도 없다.
당초 알 사드는 사비가 바르셀로나에 감독으로 가게될 경우 위약금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가 알 사드의 통 큰 결정을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알 사드는 위약금을 계약서대로 받으려고 한다. 바르셀로나와 계속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사비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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