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마침내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주포 주민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FC를 5대0으로 대파한 제주는 승점 51점을 기록, 대구(승점 49)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수원은 2연패의 늪에 빠지며 6위(승점 45)에 머물렀다.
제주의 기세가 무섭다.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작렬시켰다. 그 중심에는 주민규가 있다. 이날은 주민규와 수원 김건희의 화력대결이 관심이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태극전사를 발표하면서 황의조(보르도)의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로 김건희를 선택했다. 반면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는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주민규는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지만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주민규와 김건희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주민규의 완승이었다. 시즌 20호~21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민규는 전반 26분 이동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후반 29분에는 김영욱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제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올시즌 K리그에 배정된 ACL 티켓은 '2+2'다.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에 직행 티켓이 돌아가고, 2,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본선행이 가려진다.
ACL 결승에 오른 파이널B의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에 오를 경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3위의 PO 진출권을 가져가는 변수와 FA컵 우승 향방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지만 3위도 ACL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한 제주가 일단 그 키를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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