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영탁은 6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음원 사재기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카톡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현장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이나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2020년 2월 '미스터트롯' 참가 시기에 대표님과 그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생겼고 대표님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사기당한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 내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났지만 내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팬분들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은 영탁 소속사 밀라그램 대표 이 모씨를 음원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음원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씨는 음원 스트리밍수를 올려준다는 A씨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2018년 발표한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다음은 영탁 입장문 전문.
영탁입니다.
먼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에 대해 팬 분들의 걱정이 커지는게 보여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변명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적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
보도된 카톡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톡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 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 일을 알게 된 건, 2020년 2월 미스터 트롯에 참가할 시기에 대표님과 그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을 시기였습니다.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 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며 사기 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무명시절부터 저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표님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제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 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이슈가 되었을 때 카페에 심경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작정 저를 믿어달라 말씀을 드리는게 아닙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저는 솔직하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저를 믿어주고 계신 팬분들에게는 사실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제가 이렇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금까지 영탁이라는 가수를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신 팬 분들과 밀라그로 대표님에게 해야 하는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영탁 올림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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