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외국인 공격수는 다우디 오켈로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다만 컨디션이 향상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100%가 아니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 공격점유율이 가장 높았지만, 공격성공률이 23.08%에 그치면서 3득점에 불과했다. 2세트 공격성공률을 50%로 끌어올리면서 6득점, 팀 내 최다를 기록했지만 3세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에는 다우디의 공격력을 보완할 수 있는 두 명의 왼손 공격수가 있었다. 서재덕과 박철우다. 군제대 이후 '천군만마'로 돌아온 서재덕은 올 시즌 공격종합 3위(53.49%)로 팀 내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60%로 다우디의 부진을 메웠다. 2세트에서도 5득점, 공격성공률 50%로 제 몫을 다한 서재덕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도 주포 역할을 했다. 7-5로 앞선 상황에선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고, 21-1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박찬웅의 다이렉트 킬을 도왔다. 4세트에서만 6득점, 공격성공률 50%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주포는 다우디가 아닌 서재덕이었다.
무엇보다 서재덕은 레프트로서 안정적인 리시브를 세터 황동일에게 배달했다. 이날 리시브 효율은 50%.
한국전력에는 또 한 명의 왼손 공격수가 있다. 베테랑 박철우다. 다우디가 흔들릴 때마다 교체돼 투입되는 박철우는 4세트 초반부터 투입돼 다우디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4세트에서 50% 공격성공률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렸다. 그야말로 '해결사'나 다름없다.
특히 서재덕과 박철우는 '세리머니 부자'다. 공격을 성공시키면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친다. 좋은 분위기에 심지어 기름을 끼얹으면서 활활 타오르게 만든다. '세리머니'하면 세터 황동일도 남부럽지 않다. 베테랑들의 활기찬 모습에 박찬웅과 이시몬 등 젊은 선수들도 덩달아 더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한국전력은 이날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1라운드를 1위(4승2패·승점 12)로 마칠 수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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