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진양혜가 남편 손범수와의 이혼설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대표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양혜는 아나운서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장 큰 고민이 후배들과의 관계도 있었다. 저는 굉장히 관계지향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깊이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거는 여러 가지 일화 중 하나다.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최은경이 미국 유학을 갔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은경이 저희 남편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다. 둘이 같이 방송을 많이 하기도 했고 손범수가 최은경을 많이 예뻐했다. 그때 카드에 마지막 한 줄이 뭐였냐면 '이 카드를 양혜 언니한테 안 보내고 선배한테만 보내서 언니가 혹시 기분나빠하지 않을까'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영실은 "카드를 두 개 보내면 되지"라고 최은경을 타박했고, 최은경은 "그때 정말 돈이 없었다. 얼마나 아껴서 살았는데..."라고 울상을 지었다.
진양혜는 "그런 것들이 아주 작지만 쌓이면서 내가 이 조직에서 후배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존재였나 싶었다. 또 선배라기보다는 누구의 아내로만 여겨지는 것 같았고 남편에게 피해를 줄까봐 불안했다"라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놨다.
이어 "'이 조직에 내가 있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퇴사를 고민하던 차에 본부장님이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당시 프리랜서 였던 손범수를 찾았다. '손범수를 당장 데리고 오라'며 '만약에 지금 이 자리에 손범수를 데리고 오지 못하면 진양혜는 방송할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양혜는 "이 얘기를 손범수한테 말한 지 얼마 안됐다"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자존심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고 진양혜는 "약간 그런 것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손범수의 제작파트 사람들과도 일부러 회피하게 됐고, 이와 함께 항간에는 이혼설 등 각종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진양혜는 "성격이 진짜 이상하다는 소문도 났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도 어려운 게 아니었고 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였다. 당시 편안하게 부부가 얘기를 했으면 이렇게 어렵지 않았을 텐데라는 마음이 든다. 너무 훌륭한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반성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다시 불러주시면 재입사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진양혜는 손범수와의 결혼 뒷이야기도 공개 했다.
먼저 오영실이 "진양혜가 원래 일찍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결혼식 전날까지 아나운서들이 모인자리에서 하기 싫다고 펑펑 울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진양혜는 "결혼 전에 다퉜다. 그 일로 결혼하기 싫어 청첩장까지 찢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결혼을 취소할 뻔했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를 들은 왕종근은 "손범수가 찾아와 '요즘 양혜가 왜 그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며 하소연한 적이 있다"고 전했고 진양혜는 "남편이 요즘도 가끔 친구들한테 그런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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