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 조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을 조롱했다.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정말 하위리그 팀이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을 만나 벌칙을 받는 것 같았다'며 신랄하게 평가했다.
맨유는 6일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대2로 졌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다. 맨유는 9라운드에도 홈에서 리버풀에 0대5로 졌다. BBC는 맨유가 이번에도 0대5 참사를 당하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골키퍼 데 헤아가 선방했기 때문'이라 꼬집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지도력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솔샤르는 리버풀전 참패 이후 경질설에 본격적으로 휩싸였다. 10라운드 토트넘 원정을 3대0으로 이기고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아탈란타 원정에서도 승점(1점)을 챙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상승세는 바로 차갑게 식었다.
BBC는 '극단적으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공격성도 없고 야망도 없다. 너무 수동적'이라 혹평했다. 이어 '루크 쇼와 해리 맥과이어의 수비는 끔찍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매우 지쳐 보였는데 이는 체력 문제가 아니라 팀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것 같다. 완 비사카는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조목조목 꼬집었다.
BBC는 솔샤르의 경질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BBC는 '맨유가 홈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한 것은 201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상대도 리버풀과 맨시티였다. 당시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였다. 우리는 결말을 안다'고 지적했다. 모예스는 경질됐다.
BBC는 '무언가 단순한 변화가 필요하다. 가장 큰 질문은 솔샤르가 감독을 계속 맡을 수 있느냐 여부'라며 맨유 구단을 향해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우리는 맨시티와 같은 레벨에 있지 못하다"며 "선수들 스스로 거울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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