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을 한 KGC인삼공사가 2세트 29-30으로 뒤진 듀스 접전에서 외국인 공격수 엘레나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1.
헌데 2세트가 끝난 뒤 이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 감독은 29-30으로 뒤진 상황에서 옐레나의 공격 성공과 실패 여부에 대한 주심 요청 비디오 판독이 아웃으로 나오자 영상을 판독한 경기위원에게 다가가 전영아 주심의 경기운영에 대해 항의를 하면서 고함을 쳐 세트 퇴장당했다.
주심의 요청도, 판독도 정확했다. 이 감독이 항의할 여지는 없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관중들의 함성이 잦아든 세트 교대시간 고함을 치는 등 추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코로나 19 여파 이후 첫 만원관중(1555명)이 들어찼고, 일요일 경기라 대부분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많았다. 이 감독의 알 수 없는 행동에 관중들도, 선수들도 어리둥절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2세트가 끝난 뒤 고함을 친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팀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득점이 못 가져오는 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디오 판독에 대해 다시 한 번 질의를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2세트에 애매한 판정이 몇 개 있었다. 다만 내가 흥분했었고 버럭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 그래도 나 없이도 3세트 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대로 경기는 무척 치열했다. 공격수들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수비수들의 놀라운 디그 등 양팀 선수들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명품'이었다. 인삼공사가 5시즌 만에 GS칼텍스와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전력을 보여주면서 '신 라이벌' 매치가 탄생했다. 이런 성대한 잔치가 한 감독의 컨트롤되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재미가 반감될 뻔했다.
KOVO로부터 한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될 이 감독은 한 관계자에게 "왜 내가 세트 퇴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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