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1루수 최고 몸값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구엘 카브레라가 가지고 있다.
그는 2014년 3월 8년 2억4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기존 1루수 프린스 필더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한 뒤 3루수 카브레라에 연장계약을 선물하며 1루수로 복귀시켰다. 기존 계약에 따라 2014~2015년에는 각 2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2016년부터 연장계약 내용에 따라 연평균 3100만달러 연봉을 보장받았다.
그에 앞서 1루수 최고 몸값은 앨버트 푸홀스가 2011년 12월 FA가 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10년 2억4000만달러다. 푸홀스와 카브레라는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전설의 1루수로 불린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1루수는 프레디 프리먼이다. 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받았다. 1년 1840만달러 조건이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이 이적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기 위해 QO를 제시한 것이다.
프리먼의 행보는 푸홀스의 그것과 닮아 주목을 끈다. MLB.com은 '프리먼의 FA 행보가 2011년 푸홀스를 따라갈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리먼이 푸홀스의 10년 전 몸값을 받을 가능성을 타진했다.
푸홀스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앞서 세 차례 MVP에 올랐다. 프리먼도 비슷하다. 올해 애틀랜타는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FA를 선언한 시점의 나이도 만 32세 안팎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행보만 비슷할 뿐이지 프리먼이 푸홀스의 몸값을 쫓아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프리먼의 계약 규모가 푸홀스 수준까지 오를 지는 불확실하다'며 MLB네트워크 조엘 셔먼 기자의 전망을 인용했다.
셔먼 기자는 "프리먼의 계약액은 최소 6년 1억8000만달러는 될 거라고 본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1루수 최고 평균 연봉이 3100만달러인데, 7년 2억1500만~2억2500만달러(약 2550억~2670억원)는 투자해야 그와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애틀랜타가 편하게 부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총액 2억4000만달러 이상은 힘들다고 본 것이다.
MLB네트워크에 따르면 프리먼과 애틀랜타는 올시즌 도중 연장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프리먼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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