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타점왕이 다시 돌아올까.
제리 샌즈(34)는 올 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신은 샌즈와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2018년과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샌즈는 지난해 한신과 계약을 맺으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2년 간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9홈런을 날렸고, 올해에도 20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하락세가 분명하게 나타나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빠졌다.
새롭게 팀을 찾아야 하는 샌즈의 선택지 중 하나는 KBO리그 복귀.
샌즈는 2018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현 키움)과 계약을 맺은 뒤 25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12홈런을 기록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년 타율 3할5리를 기록한 그는 28개의 홈런을 날렸고, 113타점을 올리면서 타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해 외야수 골든글러브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샌즈가 한국 무대로 올 경우 키움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샌즈가 나갈 당시 키움은 보류권을 쥐고 있었다.
올 시즌 키움은 외국인타자로 고민을 안았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43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2홈런을 기록한 채 방출됐다.
두 번째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은 61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 6홈런의 성적을 남기면서 강력한 외국인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일찍 종료했다.
점점 KBO리그에서 성공하는 외국인타자 사례가 적어지는 가운데 샌즈는 키움으로서는 좋은 외국인 타자 대안 중 하나다.
키움은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제 시즌을 막 마친 만큼, 급할 이유가 없다. 과거 함께 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만큼, 2019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보장도 없다.
키움 관계자는 "샌즈의 몸상태가 중요하다"라며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보군을 놓고 비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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