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징어 게임'이 몰고온 한국 드라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CJENM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초까지 방영돼 최고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현빈·손예진 주연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미국에서 재탄생한다고 밝표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에 따르면 미국 리메이크판 '사랑의 불시착'은 CJ ENM와 넷플릭스US가 공동 기획 개발한다.
'사랑의 불시착'은 넷플릭스 공개 당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콘텐츠 순위 1위를 휩쓰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기에 넷플릭스US를 통한 리메이크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한으로 나뉜 대한민국의 분단상황이 중요한 작품이니 만큼 미국에서는 이러한 배경이 어떤 식으로 리메이크 될지, '불시착'하게 되는 곳이 어느 곳이 될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방송사 CW는 2016년 방송된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드라마 'W'를 리메이크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유력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리메이크작의 제목은 '엔젤 시티'로 확정됐으며 이미 각본 작업중이며 배우 캐스팅에 들어갔다.
데드라인은 "안정된 삶을 살던 유망한 젊은 외과 의사가 갑자기 아버지가 쓴그래픽 노블 속에 들어가서 펼쳐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와 그래픽 노블 속 주인공이 살아나는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섞여있는 작품"이라면서 "이미 ABC에서 제작된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굿 닥터' HBO의 '기생충' 드라마화 작품에 이어 미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최신 한국 포맷이다. 이는 '오징어게임'의 성공 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2019년 OCN을 통해 방영된 이서진 주연의 장르 드라마 '트랩' 역시 미국에서의 리메이크를 공식 발표했다. 제목은 '더 클럽'으로 확정됐고 인기 드라마 시리즈 '썬즈 오브 아나키'로 유명한 잭 로기우디스가 작가로 발탁됐고, 스타링스 텔레비젼의 대표 크리스 필립과 스타링스 엔터테인먼트의 CEO 카린 마틴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특히 '더 클럽'은 최근 개봉한 '이터널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마동석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까지 맡기로 확정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은 캠핑 여행 중 의문의 사냥꾼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뉴스 앵커 가족 사건을 조사하는 베테랑 탐정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극중 그는 아들을 잃은 후 엘리트 권력 집단이 계략을 쫓게 되고 평범한 것들 사이에 살인자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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