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로 여성 단장을 맡은 마이애미 말린스 킴응이 한 시즌 소회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각) 마이애미 킴응 단장 인터뷰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킴응은 "이번 시즌은 분명히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실망스러웠다"고 반성했다.
킴응은 이날부터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 참석했다. 마이애미는 올해 67승 95패, 승률 0.414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MLB.com은 "구단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문가 예상은 뛰어 넘었다"고 칭찬했다.
마이애미는 2020년 11월 14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단장을 선임했다. 킴응은 "아직도 편하지는 않다. 항상 무대 위에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조금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여성 단장'이라는 꼬리표는 아직 붙어 다닌다. 킴응은 "사람들은 나를 그냥 단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어렵다. 사인을 요청할 때 '최초의 여성 단장'이라고 써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여기서 피할 수는 없다"며 극복을 다짐했다.
마이애미는 6월을 지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며 승률이 뚝뚝 떨어졌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켜야 했다. 스털링 마르테, 아담 듀발, 이미 가르시아 등을 떠나 보냈다. 듀발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가르시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보내 둘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기도 했다.
킴응은 "실망스러웠지만 조직을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마르테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헤수스 루자르도도 훌륭한 자원이다. 우리 선발진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 설명했다.
킴응은 "나는 내 스스로를 잘 안다. 나는 양보다 질에 목표를 세운다. 게임에서 교훈을 얻기도 한다. 그것이 내가 노력하고 접근하려는 방식"이라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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