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는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하다. 아니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오타니가 MVP다. 포지션 플레이어로만 봐도 그렇지만, 투수로서의 활약을 첨가하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다"고 극찬했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 MVP 파이널리스트 각 3명을 발표했다. 당연히 오타니가 포함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시미엔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가 없었다면 게레로가 MVP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레로는 올해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를 기록했다. 득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 아메리칸리그 1위다. 무려 5관왕이다. MVP 시즌을 보내고도 MVP가 될 수 없는 현실이 억울할 뿐이다.
오타니는 개인타이틀이 없다.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 0.965는 모두 게레로보다 적은 수치다. 그러나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올렸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이 오타니는 9.0으로 양 리그를 통틀어 1위다. 타자로 4.9, 투수로 4.1을 기록했다. 게레로는 타자로 6.8을 마크해 전체 4위에 그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를로스 코레아가 7.3으로 2위, 시미엔인 7.2로 3위다. 매든 감독의 말대로 오타니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클래스다.
상황이 이러하니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느냐가 유일한 관전 포인트. MVP 투표에는 BBWAA 소속 30명의 기자가 참가한다. 각 기자는 10명의 선수를 선정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데, 1위표가 14점이고, 2~10위표에 9~1점을 각각 부여한다. 30명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으면 520점을 얻어 만장일치 당선이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실시돼 이미 결과는 나왔다.
30개의 1위표가 모두 오타니에게 쏠렸느냐, 아니면 게레로에게도 1위표가 갔을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만장일치 MVP는 18명이다. 가장 최근 만장일치 MVP는 2015년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오타니는 앞서 MLB플레이어스 초이스 아웃스탠딩 플레이어, 베이스볼아메리칸 선정 올해의 선수, 커미셔너 공로상, 실버슬러거 등 6개의 상을 받았다. 양 리그 MVP는 19일 오전 8시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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