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이냐 두산이냐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이 달라질 것 같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예정대로 연습경기가 치러지지 않다 보니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비로 연습경기가 취소된 9일 서산 한화 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11,12일에 한화와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다"면서 "1차전이 코앞이지만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투수들이 실전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선호해 짧게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차전 선발로는 1위 결정전서 7이닝 무실점의 '인생투'를 선보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확정적으로 보이지만 이 감독은 아직 선발을 확정짓지 않았다고 했다. 전체적인 4명의 선발 로테이션도 결정된 게 없다.
KT는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선발 2명과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 등 총 6명의 선발 투수로 후반기를 치렀다. 현재 엄상백은 중간 계투로 나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 소형준과 배제성 중에서 1명을 불펜으로 보내야하는데 아직 확정을 짓지는 않았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도 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복잡한 속내를 미쳤다.
30명의 엔트리도 고민이다. 현재 KT는 투수 15명과 야수 19명 등 총 34명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13일까지 엔트리에서 제외할 4명을 결정해야 한다. 이 감독은 "그동안 함께 해왔던 선수들인데 누굴 빼야할지 참 고민이다. 누굴 빼더라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팀 전체적으로 쓰임새에 맞게 엔트리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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