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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꼴찌를 노린 자존심 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IBK기업은행 라셈을 눌렀다.
프로배구의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6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맛봤다.
1라운드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두 팀의 꼴찌 대결이었다.
눈에 띄는 스타 선수 없는 페퍼저축은행이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들이 포진한 기업은행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졌다.
기업은행은 부진을 거듭하면서 1라운드 6경기에서 승점 1도 챙기지 못하고 팀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큰 기대 속에 영입된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이 제몫을 해내지 못하고 14점, 공격 성공률 36%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은 양 팀 최다인 39점을 쓸어 담으며 첫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10-14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던 라셈이 흔들리는 사이 엘리자벳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첫 세트를 잡았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 팀 공격의 53.85%를 차지하며 12점을 따내며 맹활약했다.
2세트도 접전에서도 엘리자벳의 활약이 빛났다.
페퍼저축은행은 18-17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박경현의 쳐내기 득점으로 22-18로 점수차를 벌렸다.
엘리자벳이 블로킹으로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에선 IBK기업은행 김수지, 김희진이 공격을 이끌며 13-8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0-18 리드 상황에서 김희진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분위기가 급속히 식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엘리자벳이 마지막 2득점을 성공시키며 창단 첫 승리를 완성시켰다.
화성=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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