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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돌부처 오승환의 멘탈은 역시 강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9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4대3 1점 차. 팽팽한 승부 속 9회초 2사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 박세혁은 오승환의 2구째 141km 몸쪽 낮은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 오승환은 김재호-강승호-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15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 삼성은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믿고 있던 마무리 오승환이 난타당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아직 삼성의 가을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10일 잠실구장을 찾은 오승환은 쌀쌀해진 날씨 속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오승환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흘렀다. 어제 한 경기를 못 던진 것일 뿐. 오승환은 올 시즌 40살의 나이에 44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백정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은 김민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겨룬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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