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광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뛸 수 있을까?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9일(한국시간)'김광현은 플레이오프에서 그를 구원으로 쓸 수 있는 디비전 우승 경쟁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을 정규시즌에는 3~4선발, 포스트시즌에는 구원투수로 쓸 수 있는, 당장 2022년 디비전 우승에 도전할 팀은 어디일까. 류현진의 토론토가 바로 떠오른다.
토론토는 올해 아쉽게 가을야구에 탈락했다. 91승 71패로 선전하고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100승 62패로 우승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92승 70패 공동 2위였다.
불과 1경기 차이였다. 전력 보존에만 성공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투수진도 상황도 김광현에게 안성맞춤이다.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가 FA가 되면서 현재 확정된 선발은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알렉 마노아다. 자금 사정 상 레이와 마츠를 모두 잡기는 어렵다. 사이영상이 유력한 레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레이와 마츠 중 한 명이 남고 김광현이 가세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김광현은 하위 순번 선발투수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선 구원으로 변신하면 된다.
팬그래프닷컴이 김광현을 3~4선발로 분류한 이유는 이닝 때문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45이닝을 800만달러로 매우 저렴하게 썼다'고 표현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2시즌 동안 145⅔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김광현은 지난해 선발 등판 시 평균 5이닝 미만이었다. 6이닝을 채운 적도 5번 뿐'이라면서 '이닝을 고려하면 4선발에 가까운 3선발'이라 평가했다.
다만 몸값은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봤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연간 7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에 2년 계약이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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