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허파고'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계산을 끝내 무너트린 건 시즌 첫 홈런이었다.
박세혁(31·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많은 부침을 겪었다. 2018년까지 양의지(NC)의 그늘에 가려서 백업 선수로 있던 그는 양의지의 FA 이적 후인 2019년부터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주전 첫 해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2할6푼9리로 포수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투수 공에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지독하게 시즌이 풀리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1푼9리에 머물렀다. 거포는 아니지만 매년 3~4개 정도 나오던 홈런은 단 한 개도 쏘아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아쉬움을 마쳤던 박세혁의 한풀이는 가을야구부터 시작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 타율 5푼7푼1리로 맹타를 휘두른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5할 타율도 미친 타격감을 보여줬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빠지는 등 그 어느때보다 힘든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박세혁은 "어차피 야구는 해야되는 것"이라며 "그 선수들이 없어서 전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결과가 좌우된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날을 더욱 세웠다.
플레이오프 시작도 화려했다. 실책과 병살타에 계산이 다소 어긋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허삼영 감독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박세혁의 한 방이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그는 이후 두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이 4-3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은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올 시즌 세이브 1위(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을 올렸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고 9회말 역전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세혁은 오승환의 2구째 시속 141㎞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박세혁의 올 시즌 첫 아치.
결국 천하의 오승환도 흔들렸다. 김재호 강승호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두산은 6대4 승리를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삼영 감독은 "9회 2사 후 실점이 뼈아팠다"라며 박세혁의 홈런을 곱씹으며 아쉬워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이주승, 1억 상금 주인공.."살면서 1등 거의 없는데 정말 행복" -
前하이닉스 김준상 아나, 퇴사 후 '억대 성과급' 소식..주식 매도까지 '웃픈 현실' ('전참시')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성매매 옹호·폭행범 응원' 논란 김동완, 소속사 없이 "혼자 가기로 했다" 폭탄 고백 [전문] -
"기분이 태도 되면 안 돼" 유재석, 프로 정신 다잡았지만 '속내 들통' ('놀뭐') -
피에스타 린지, 2년 열애 끝 '내일(5일)' 비연예인男과 결혼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행운의 번트안타와 실책을 눈감아준 3루타 판정, 이정후 타율 0.319로 5위→4위
- 4.111구 눈물겨운 투혼' 화이트…달 감독도 "걱정됐지만 에이스라 믿었다" [잠실 현장]
- 5."안타 치고 잘했는데 왜" LG 신민재, 4일 한화전 라인업 제외…'염갈량'이 밝힌 속사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