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지운(57) 감독이 "두 번째 할리우드 시스템 경험, 이견이나 불만 없었다"고 말했다.
애플TV+의 국내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김진아·고영재·김지운 각본, 김지운 연출). 'Dr. 브레인'을 통해 첫 드라마 연출 도전에 나선 김지운 감독이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와 다른 드라마 시리즈만의 매력과 어려움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이미 '라스트 스탠드'(13)를 통해 할리우드 본 필드에 가서 상업 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애플TV+의 구조가 낯설지 않았다. 한국의 영화 현장은 정통적으로 감독이 정점에 있고 나머지 제작진이 수직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감독, 작가, 배우, 스튜디오가 모두 수평적이다. 결과를 도출할 때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작품도 그런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플랫폼이기 때문에 영화와 다른 작업 과정을 겪은 부분도 있고 애플TV+라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방식 때문에 미국의 제작 과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솔직하게 이번 작품의 시청 대상은 대중이기 때문에 대중의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화와 출발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영화는 개인의 작가적인 성향과, 감독의 스타일이 더 가미돼 그 스타일이 관객과 만나는 접목을 고민하는 것이라면 드라마 시리즈는 더욱 대중적인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 같다. 모든 의견과 과정을 끊임없이 조정하는 과정이 있다. 그래도 일단 애플TV+는 감독의 비전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이견이나 불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홍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Dr.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여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다.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등이 출연했고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4일 애플TV+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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