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유승희, 23득점보다 박혜진 4점으로 막은 게 중요했다."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기쁨을 표시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7대63으로 승리했다. 강팀 우리은행을 만나기 전 이미 3승을 거뒀고, 우승후보 청주 KB스타즈전에서도 패했지만 접전을 펼치며 주목을 받은 신한은행은 우리은행마저 꺾으며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기대 이상의 지도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구 감독대행은 우리은행전 승리로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구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하나하나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 감독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7-40으로 지고도 승리한 것에 대해 "리바운드가 저조했지만 그 외 수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리은행은 정말 강팀이라고 느꼈다. 리바운드 40개는 쉽지 않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리바운드 열세를 메워준 건 바로 유승희의 활약이었다. 구 감독대행은 "어떤 선수든 나는 해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유승희는 십자인대 부상을 2번이나 당하며 힘들어한 걸 옆에서 지켜봐왔다. 올시즌도 힘들게 준비해온 걸 옆에서 봤다. 유승희는 여러 분야에서 다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국가대표 최고 선수 박혜진을 4점으로 막은 게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구 감독대행은 1라운드를 마친 소감으로 "나는 대단한 걸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미디어도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지만 아직 더 준비해야 한다. 나는 지금 들어가서 청주 KB스타즈전 보고 분석하고 준비할 것이다. 1라운드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면 그게 좋은 점이다. 나는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 오늘 너무 긴장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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