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타자들이 잘쳤다고 봐야할까.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 투수는 다름아닌 오릭스 버팔로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올시즌 26경기서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5패, 평균자책점 1.29, 탈삼진 206개를 기록해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시즌 꼴지였던 팀을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끄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가 더 힘을 냈다. 야마모토는 1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 스테이지 1차전서 선발등판해 지바롯데 마린스를 9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큰 경기에서도 문제없음을 증명했다.
9회 마지막 타자인 나카무라 쇼고를 상대로 던진 마지막 123번째 공의 구속이 무려 156㎞였다. 그만큼 대단한 피칭을 했다.
야마모토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난 인연이 있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야마모토를 만나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다가 6회 2점을 뽑은 기억이 있다.
당시 1회 이정후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선취점 기회를 얻었지만 양의지와 김현수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엔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지만 허경민의 병살타가 나왔다. 3,4회엔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5회엔 2사후 허경민이 안타를 쳤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5회까지 야마모토에게 2개의 안타를 뽑는데 그쳤고, 무려 8개의 삼진을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6회초 박해민과 강백호 이정후의 안타가 이어지며 1점을 뽑으며 야마모토를 압박했다. 결국 일본은 야마모토를 내리고 이와자키 스구루를 올렸고 김현수가 또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5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금와서 보니 한국 타자들이 야마모토에게 대응을 잘했다고 볼 수 있겠다. 자주 보는 일본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투수를 처음 만났음에도 잘 공략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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