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버햄턴 10월의 선수'다웠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전반 35분 황희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벤투호는 5경기 무패(3승2무)를 이어가며 카타르로 가는 길을 더욱 밝혔다.
황희찬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오른쪽에 국한되지 않았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공격에 나섰다. 특유의 돌파는 여전했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상대와의 1대1에서 우위에 점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전반 35분에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황인범(루빈카잔)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지난 6월 스리랑카전 이후 5개월만에 A대표팀에서 맛보는 골맛이었다. 황희찬은 하트세리머니로 득점을 자축했다.
황희찬은 올 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턴으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다. 10월에만 3골을 폭발시켰다. 10일에는 울버햄턴팬들이 뽑은 10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황희찬의 활약에 고무된 울버햄턴은 완전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시리아와 이란전에서는 울버햄턴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연신 놓쳤다.
하지만 이날 황희찬은 가장 중요한 순간, 대범하게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부진을 씻었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황희찬은 '황소'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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