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현란한 영업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 모여 '미니 윈터미팅'을 실시 중이다. 트레이드는 물론 FA 물밑 접촉 등 선수 거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보라스가 이 자리에 빠질 수 없다. 보라스는 올해에도 맥스 슈어저,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리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여러 구단이 보라스 소속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공격적이다"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먼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대해서는 "그는 야구계의 숀 코네리다"라 표현했다. 보라스는 "브라이언트의 다재다능함은 아무도 상대할 수 없다. 라인업의 거대한 중심을 잡는 본드 같은 능력을 지녔다. 그는 항상 10월을 향한 사냥에서 핫한 남자"라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은 브라이언트의 몸값을 6년 1억6000만달러로 내다봤다.
시거와 시미엔은 이번 FA 시장에서 엘리트 유격수 그룹을 형성한다. 보라스는 "시거는 (밥)시거처럼 큰 무대에 익숙하다"라 말했다. 같은 성을 쓰는 밥 시거는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다. 보라스는 "그들은 모두 히트를 쳤다. 할리우드와 함께 포스트시즌 MVP가 떠오른다. 솔직히 시거를 누가 모르나. 시거는 바위와 같은 사람"이라 혀를 내둘렀다. MTR의 예상 계약 규모는 10년 3억500만달러다.
시미엔을 두고는 "배터박스의 돌격대장"이라면서 "미들 인필드를 보호하는 진정한 지휘자"라 띄웠다. 시미엔은 2루와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거포 내야수다. MTR은 6년 1억3800만달러로 평가했다.
보라스는 시즌 도중 탱킹을 일삼는 구단들을 향해 일침도 날렸다. 시즌을 중도에 접고 비싼 선수를 처분하는 팀들은 "썩은 달걀을 나르는 부활절 토끼"라 조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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