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달렸으나 정규시즌에서 우승 다툼 끝에 3위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져 탈락했다.
우승에 도전했으나 2002년 이후 가보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진출도 실패. 다시 내년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LG는 올시즌 장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부각됐다. 평균자책점 1위인 마운드가 시즌 끝까지 1위 싸움을 견인했지만 팀타율 2할5푼으로 8위에 그친 방망이는 끝내 힘을 쓰지 못했다.
마운드가 탄탄한 LG는 당연히 내년시즌에도 우승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마운드를 가지고 있으니 타격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LG는 선택을 해야한다. 외부 FA 수혈 등 외부 전력 보강이냐, 아니면 육성을 통한 도전이냐다.
LG는 올시즌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젊은 유망주들을 많이 기용했다. 이는 LG의 시즌전 계획에는 없던 부분이다. 주전이 완벽하게 세팅이 돼 있었던 LG였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38홈런을 쳤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초반 부진하더니 부상까지 당하면서 전반기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때 신예 문보경이 어느정도 구멍을 메우면서 활력소가 됐다. 후반기엔 '2군 홈런왕' 이재원과 고졸 신인 이영빈, 제대 선수 문성주 등이 가세해 번갈아가며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이들의 가능성은 확인한 2021시즌. 이들을 믿고 외부 수혈 없이 내년시즌을 치러 유망주의 성장과 성적을 모두 얻게된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는 역대급 시즌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내년에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 고민되는 부분이다.
외부 FA를 데려온다면 팀 전력은 단숨에 상승한다.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에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타자가 더해지면 LG 타선은 올시즌보다 훨씬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올시즌 떨어진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이기도 하다. 대신 유망주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되고, 육성의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다.
LG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그 선택은 2022시즌을 어떻게 만들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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