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워맨스' 이가령이 오랜 무명 시절 속 아물지 않은 상처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배우 이가령의 제천 일상이 공개됐다.
이가령은 6년 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집이었던 제천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곳은 외가 가족들의 힐링 장소.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으로 전성기를 맞은 이가령은 데뷔 계기와 오랜 무명 시절을 돌아봤다. 이가령은 "모델 일을 하는 중에 2012년 드라마 단역 일이 생겼다. 2014년에 또 오디션 기회가 찾아와서 드라마 준비를 하게 됐는데 그걸 잘 못해서 한동안 오랫동안 작품을 못하게 됐다"고 '압구정 백야'를 언급했다. 이가령은 당시 대본리딩 후 하차하게 된 바 있다.
그 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낸 이가령은 "연기를 못하다가 7~8년 만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 그래서 '결사곡'은 제 대표작이 됐다"고 웃었다.
눈을 뜬 이가령은 집 앞마당에 반려견과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근처 큰집 텃밭으로 가 다양한 채소들을 딴 이가령은 거침 없이 요리를 했다. 실제로 이가령은 SNS에 수준급 요리실력을 자랑해 온 '요리고수'. 이가령의 "재밌지 않냐"며 직접 만든 찌개를 앞마당으로 가져가 한 상을 차렸다. 이어 즉석에서 제육볶음을 만든 이가령은 평화롭게 야외 혼밥을 즐겼다.
이후 이가령이 친구처럼 지내는 어머니가 도착했다. 밤에 혼자 시골에 있을 딸이 걱정돼서 온 것. 함께 과일을 먹으며 어머니는 '결사곡' 속 이가령이 피토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 장면을 보고 유독 마음을 졸였다는 어머니는 "하차했을 때 엄청 가슴이 아팠는데 피토하는 신을 하니까 애를 또 죽이는 신을 하려 하나 싶었다. 전화도 못했다. 지나가니까 이어가나보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100부작이 넘었던 MBC '불굴의 차여사'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교통사고 당해 사망하는 신으로 중도하차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언급에 이가령은 "갑자기 슬프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가령은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까 1년에 한 작품도 아니고 한 신을 찍었더라. 그러면서 8년이 지났다. 8신을 찍고 나니까 8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이가령의 힘든 배우의 길을 많이 말렸다며 "가는 길이 힘드니까 그만 하면 안될까 했는데 꼭 연예인이 되겠다 하더라. 그러더니 이번에 잘 해낸 거 같더라"라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6명의 이모들도 이가령을 위해 모두 모였다. 이모들은 조카 이가령을 위해 반찬들을 한보따리씩 싸왔다. 이모들은 "가령이 출세했다"고 제 일처럼 기뻐하며 '결사곡' 이야기를 했다. 이모들은 이가령의 드라마 '결사곡' 모니터링은 물론 댓글까지 달아줄 정도의 열혈 팬들. 이가령은 이모들이 많은 것에 대한 장점으로 "엄마가 여러 명이다. '안 되면 어때, 이모들이 다 해줄게!' 이런 느낌"이라 든든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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