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쿠션 신사' 허정한(44·세계랭킹 19위)이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비록 5년 만의 월드컵 우승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3쿠션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허정한은 1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6위)와 맞붙어 42대50으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2016년 후루가다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은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산체스와 치열한 공방 끝에 26이닝 만에 패하고 말았다.
대접전이었다. 허정한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산체스가 7이닝 째 7연속 득점에 성공해며 16-12로 역전했다. 허정한도 9이닝 째 하이런 8점으로 맞불을 놨다. 계속 리드를 주고 받은 끝에 산체스가 13이닝에서 5연속 득점으로 26-21을 만들며 브레이크 타임을 만들었다.
후반전에서 허정한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산체스에게 뒤지던 허정한은 17이닝 째 8연속 득점으로 30-31을 만들었다. 이어 18이닝에서 드디어 34-34를 만들었다. 하지만 22이닝 째 산체스가 승기를 잡았다. 7연속 득점으로 42-36을 만든 산체스는 42-41로 앞선 26이닝 째 5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허정한에 이어 준결승에 올랐던 김준태는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 4위)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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