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GS칼텍스 에이스는 바뀌었다.
이소영(27)이 자유계약(FA)을 통해 KGC인삼공사로 떠나면서 강소휘(24)가 맡게 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강소휘에게 "네가 '에이스'로서 견뎌내야 한다. 코트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소휘는 '연습벌레'다. 지난 10일 장충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개인 훈련량을 늘렸다. 팀 훈련량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시즌 첫 연패 속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
강소휘는 "이제 프로 7년차이기도 하고, 내가 더 해결해줘야 하는데 안되니 스스로 주눅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헌데 지난 14일 흥국생명전은 경기 전부터 어수선했다. '이삿날'이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흥국생명이 인천 계양체육관을 떠나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홀로서기를 한 첫 날이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상대 팀의 늦은 홈 개막전이자 이관 행사 때문에 지하에서 몸을 풀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GS칼텍스는 이날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강소휘는 12득점, 공격성공률 43.48%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처음에는 부담을 못느꼈었는데 경기를 패하다보니 (이)소영 언니의 공백과 러츠의 높이 등 큰 구멍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초반 삐걱대고 있지만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에이스는 자신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챙길 것이 많다. 그 중 한 가지는 베테랑들의 심리상태다. 특히 리베로 오지영 같은 경우 정상적이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오지영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이에 대해 강소휘는 "지영 언니가 부상 때문에 몸이 완벽하게 올라온 것이 아니다. 옆에서 겪려해주고 도와주고 기다리고 있다. 호흡적인 면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는 외롭다. "힘든 건 나 혼자 푼다"고 했다. 그러나 연습벌레에게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훈련' 뿐이었다. 강소휘는 "안될 때는 연습을 더 많이 한다. 감이 올 때까지 한다. 무엇보다 타고난 깡이 있으니 빨리 이겨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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