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거침없이 질주하던 '가을 좀비'도 지친 모양새다.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견수 정수빈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1차전 수비 여파가 컸다. 정수빈은 지난 14일 시리즈 1차전에서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캐치를 했다. 그러나 이후 손목에 통증이 생겼다. 타격 훈련 중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급박하게 정수빈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정수빈 대신 허경민은 리드오프로 끌어올려 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우익수) 순으로 최종 라인업을 짰다.
정수빈은 와일드카드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3경기 동안 타율 4할6푼2리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만 타율 2할로 부진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야수 체력관리에 대해 "고민을 굳이 해야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본인들이 몸 관리를 최대한 알아서 해야한다. 경기 중간 체력관리 또는 안배를 해줄 수 없다. (김)재호 정도만 몸 상태 때문에 (박)계범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혁이가 가장 힘들 것이다. 경기 치르는데 선수들이 피곤하다고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자기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어찌할 수 없다. (몸 관리는)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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