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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별말이 없다. 그냥 멀리서 차분하게 지켜볼 뿐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하는 게 고마울 따름이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둔 KT위즈의 훈련 모습이다.
외국인 타자 호잉은 번트 훈련에 진심이고, 강백호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1루 수비 훈련에 매진했다. 이강철 감독의 넉넉한 지도 스타일 속에서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하고 있다.
KT에겐 모든 게 처음이다. 창단 첫 정규시즌 1위, 첫 한국시리즈 진출과 1차전 승리. 이강철 감독은 1차전에서 고비마다 번트와 히트앤드런 등 현란한 수 싸움을 벌이며 백전노장 김태형 감독이 버티고 있는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7⅔이닝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바탕으로 4대2 승리를 거둔 KT위즈. 배정대의 결승 홈런 이전에 호잉의 희생 번트 성공이 컸다. 호잉은 2차전을 앞둔 훈련에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번트 훈련을 소화했다.
강백호 역시 수비훈련에 공을 들였다. 타격 훈련 전 강백호는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잡기 어려운 강습 타구를 계속 요청하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1차전에서 두산이 2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KT는 실책이 없었다. 승리의 원동력이다.
1차전을 승리한 KT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7%이다. 2차전에 KT는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타자들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공략에 나선다.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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