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의 베테랑 황재균(34)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타율이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0.192(52타수 10안타).
두산전에 약한 모습은 지난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드러났다. 4타수 무안타. 상대 선발 곽 빈에게 첫 타석에서 2루수 플라이,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 세 번째 타석에서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선 이영하를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타점을 올렸다.
KT는 1차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조용호-황재균으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가 한 개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현실은 황재균의 대체선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15일 고척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감독은 "황재균의 타격에 대한 고민이 없냐"는 질문에 "번트 연습을 많이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순은 시리즈 전까지 고민했는데 정규시즌을 그렇게 치러왔기 때문에 바꿔서 좋으면 좋은데 안되면 선수도 다치고 팀도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또 "1차전처럼 작전을 잘하면 좋겠다. 재균이는 또 한방이 있으니 한 번은 쳐줄걸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황재균은 이날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상대 최원준의 2구 13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홈런으로 생산한 것.
황재균은 이날 경기 전 훈련에서도 김 강 타격 코치와 오랜시간 어프로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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