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회초 어려운 위기를 수비수의 도움으로 넘기더니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KT 위즈의 국내 투수로는 한국시리즈 첫 승리 투수가 됐다.
KT 위즈의 막내 소형준이 빅게임 피처로 또한번 이름을 새겼다.
소형준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올리며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2년만에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너무 불안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곧바로 이강철 감독이 올라와 정면승부를 하라고 했지만 3번 페르난데스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것을 2루수 박경수가 잡아내 병살까지 연결시키면서 경기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소형준은 4번 김재환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1,3루의 위기가 계속 됐지만 5번 박건우를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도 1사 1루서 김인태의 1루수앞 강습 타구가 병살로 연결됐고, 3회초에도 1사 1루서 2번 강승호의 빠른 타구가 3루수앞 병살타가 됐다. 4회초엔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에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넘겼고, 6-0으로 앞선 6회초에도 1사후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초반 제구가 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소형준은 "담에 걸려 공을 제대로 못던졌다. 시합전에 좀 좋아졌다. 그래서 밸런스가 왔다갔다 했다. 경수 선배님이 수비를 잘해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회초 박경수의 더블플레이가 진짜 병살이 될 줄은 몰랐다고., "우준이형이 1루에 던진게 세이프인줄 알았는데 발이 도착안했더라. '이게 되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라고 박경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가 KT 역사상 포스트시즌 첫번째 선발이 됐다. 그리고 올해 한국시리즈에선 국내 투수 1선발로 등판했고, 첫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신인인데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그리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국내 1선발로 나가게 됐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모두 잘 도와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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