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점은 쌓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동북아시아 라이벌' 중국과 일본의 월드컵 도전기가 험난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오만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5경기에서 3승2패(승점 9)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일본은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오만에 혼쭐이 났다. 당시 일본은 홈에서 오만을 잡고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0대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의 충격은 매우 컸다. 반환점을 돈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지난 12일 베트남전 직후 팬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승리에도 최저 점수를 받았다. 팬들은 모리야스 감독에 대해 '선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과거 실적 위주의 선수 선발', '공수 전술 부족', '불가사의한 선수 교체', '어느 하나 일본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 등의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팬들은 감독 외에도 일본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리티에 감독의 중국 축구대표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국은 5경기에서 1승1무3패(승점 4)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은 커녕, 조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티켓 자체도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각)에 싸울 상대는 호주다. 중국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15일 '리티에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호주에 패하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린다.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귀화 선수를 품에 안는 등 여러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5위에 머물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에 따르면 일본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77.51%다. 중국의 진출 가능성은 0.08%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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