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르비아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는 1년 사이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년 전인 2020년 11월 12일 미트로비치는 스코틀랜드와의 유로2020 플레이오프 C조 결승에서 결정적인 페널티를 놓쳤다. 양팀은 1-1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상황에서 미트로비치가 세르비아의 5번째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그가 찬 공은 골망에 닿지 못했다. 이 실축 한 번으로 세르비아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홈구장인 베오그라드의 레드 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라 더 아픔이 컸다.
지난 15일, 미트로비치는 통쾌한 득점 한 방으로 1년 전 아픔을 씻었다. 세르비아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10차전에서 2대1 승리하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내내 포르투갈에 이어 2위를 내달리던 세르비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 경기에서 미트로비치의 활약이 빛났다. 1-1 팽팽하던 후반 교체투입된 미트로비치는 후반 45분 극적인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는 포르투갈은 이번 패배로 플레이오프로 강등됐다.
미트로비치는 경기 후 세르비아 매체 'TV 노바'와의 인터뷰에서 "내 기분을 형언할 수 없다. 스코틀랜드를 향한 복수에 이자를 붙였다! 열심히 뛰면 보상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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