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양홍석 칭찬해."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이례적으로 양홍석 칭찬에 나섰다.
KT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85대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서울 SK(10승4패)에 이어 10승(5패)에 도달한 KT는 반 게임차로 SK를 바짝 추격했다.
양홍석은 이날 16득점-7리바운드-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서 감독은 이날 양홍석을 특히 칭찬했다. 단순히 스탯이 좋아서가 아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사실 양홍석에 대한 칭찬에 인색했던 게 사실이다. 공격적으로 뛰어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특히 이타적인 플레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서 감독이 이날 양홍석의 활약을 강조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상대 스피드에 밀리지 말고 수비에서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달라 했는데 참 잘됐다"면서 "여기서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 그동안 지적을 많이 받았던 양홍석이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타적이면서도 자기 득점과 리바운드도 살렸다. 정말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어제 감독님, 허 훈 형과 함께 지난 LG전 분석을 하면서 수비에서는 '빵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훈이 형과 의기투합해서 죽기 살기로 수비에 임했다"며 웃었다.
서 감독은 이날 허 훈-정성우의 스몰가드 조합을 의도적으로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허 훈-정성우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조합은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다. 우리 전력이 포워드진에 무게감이 있다는 평가는 받지만 허 훈과 정성우가 같이 뛰는 시간을 가져가면서 둘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원정에서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로 인해 나와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결정적인 외곽슛을 넣어 준 김동욱은 언제 어디서나 해준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다. 공격면에서 동욱이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평가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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